[우리 지역 누가 출마했나-7] 뉴욕주 하원 22, 34 선거구
뉴욕주 하원의원 22선거구는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플러싱 지역이다. 지난 9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그레이스 멩 후보가 현역 엘렌 영 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해 아버지 지미 멩 전 하원의원과 함께 아시안 부녀 정치인 탄생의 기록을 세울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. 영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패했지만 독립당 후보 자격도 얻은 탓에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. ▷그레이스 멩 후보 (민주) 변호사 출신인 그레이스 멩 후보는 커뮤니티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. 지난 9월 민주당 경선에서 엘렌 영 현 주하원의원을 물리치고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아버지 지미 멩 주하원의원에 이어 부녀 정치인 탄생을 앞두고 있다. 그는 커뮤니티의 자문위원회를 직속 기구로 운영하면서 각 커뮤니티의 목소리와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. 한인 커뮤니티 자문위원회는 노인과 소상인, 2세 전문인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. 멩 후보는 주요 정책안으로 노인 등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설립과 이민자 교육의 질 향상, 플러싱 다운타운 등 아시안 스몰 비즈니스 지원책 강화 등을 내놓았다. 그는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미 연방지명위원회 항의 캠페인에 동참하고 한국어 서비스 확대 노력 등 한인사회에 관심이 많다. ▷엘렌 영 의원 (독립) 엘렌 영 의원은 지난 9월 뉴욕주 하원 22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 그레이스 멩 후보에게 패했지만 독립당 후보로도 등록해 있다. 공식적인 선거 활동을 중지해 이렇다 할 공약이 없다. 2006년 뉴욕주 최초의 아시안 여성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영 의원은 50여개의 법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. 특히 그가 발의한 가정폭력 방지법은 아시안 여성 주하원의원에 의해 만들어진 첫 법안이다. 뉴욕주 하원의원 34선거구는 우드사이드, 잭슨하이츠, 엘름허스트 등을 관할하고 있다.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 공화당 후보는 출마하지 않아 사실상 선거가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 ▷마이클 덴 데커 (민주) 단독 출마한 마이클 덴 데커 후보는 영화배우 출신이다. 스파이크 리 감독의 ‘인사이드 맨’, ‘미라클 앳 세인트 아나’등에 출연했던 그는 잭슨하이츠에서 태어났다. 뉴욕시의원 등을 역임한 그는 ‘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후보’라는 구호를 걸고 선거활동을 펼치고 있다. 그는 소상인이 세금을 많이 환급받을 수 있는 법안 상정, 공립고 신설, 한인 청소년을 포함한 커뮤니티 청소년 프로그램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. 현재 헬렌 마샬 보로장, 에릭 지오이아 시의원 등이 데커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. 조진화 기자 [email protected]